<p></p><br /><br />Q. 여랑야랑 시작합니다, 이재명 기자, 문재인 대통령의 현장 행보에 무슨 부작용이 있었습니까? <br> <br>그 부작용을 말씀드리기 앞서서 요즘 여권은 코로나19로 직격탄을 맞은 경기를 살리려고 안간힘을 쓰고 있지요. 오늘은 김정숙 여사가 나섰습니다. 그 현장을 같이 보시죠. <br><br><br>Q. 김정숙 여사, “무슨 큰일이 나면 다 내 죄 같다”는 말도 했더라고요. 그런데 동행한 유명 셰프들, 어떻게 함께 가게 된 건가요? <br> <br>네 제가 이연복 셰프에게 연락해 보니 청와대에서 먼저 요청이 왔다고 합니다. 여사 혼자 시장에 가면 썰렁하니까 와서 물건 살 때 조언을 좀 해 달라, 이런 요청을 받았답니다. 오늘 찾은 시장은 상인들이 상당히 어려움을 겪은 곳입니다. <br> <br>Q. 문재인 대통령도 최근에 시장을 다녀왔잖아요. <br> <br>네, 그게 바로 현장 행보의 부작용 얘기인데요. 친문 진영에선 바로 이 장면을 문제 삼고 있습니다. <br><br>[문재인 대통령] (지난 9일) <br>좀 어떠세요? <br> <br>[상인] (지난 9일) <br>(경기가) 거지같아요. 너무 장사가 안 돼요. <br>경기가 너무 안 좋아요. <br><br>Q. 일부 친문 진영에서 이 상인을 어떻게 공격하고 있는 건가요? <br><br>당장 악플이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. 이 가게는 반찬가게인데, 맛이 거지같은 것 아니냐, 나라 탓도 정도껏 해라, 또 대통령 욕하는 건 국민 절반의 얼굴에 침을 뱉는 거다, 이런 댓글도 있었습니다. <br><br>그러자 미래통합당은 이렇게 촌평했습니다. <br><br>[심재철 / 미래통합당 원내대표] <br>문빠들의 이성 상실 등을 바라보는 국민들 마음속에는 '정권심판론'만 불타오를 것입니다. <br><br>Q. 정치와 아무 상관 없는 상인 입장에서는 예상치 못한 저런 공격을 받으면 무서울 것 같아요. 그런데 반대의 경우도 있다고요? <br> <br>네 반대로 문 대통령에게 호의적인 발언을 한 상인에겐 응원의 글이 줄을 잇고 있습니다. <br><br>[문재인 / 대통령] (지난 13일) <br>웬 꽃이에요? <br><br>[상인] (지난 13일) <br>드리고 싶어서 쫓아왔어요. <br> <br>[문재인 / 대통령] (지난 13일) <br>졸업식, 입학식 일절 안하니까 더 어렵겠네요. <br> <br>[상인] (지난 13일) <br>그래도 대통령님이 잘해 주셔서 마음은 편해요. <br>조금만 더 기다릴게요. <br><br>친문들은 이 집 가서 꽃을 샀다, 이 집 상호가 어떻게 되느냐, 이런 글들을 계속 올리고 있습니다. <br> <br>Q. 궁금한 건, 이렇게 결속력이 강한 친문 세력의 규모가 얼마나 될까, 이거예요. <br> <br>정확한 숫자를 알기 어렵지만 친문들은 흔히 공격 좌표를 찍는다, 이런 얘기를 합니다. <br><br>Q. 공격 대상을 정하는 거죠? <br> <br>맞습니다. 그러면 순식간에 약 3천 통의 문자 폭탄이 쏟아진다고 합니다. 결국 수천 명이 일사불란하게 움직인다고 봐야할 것 같습니다. <br> <br>Q. 그러니 여당에서 이들의 조직력을 무시할 수가 없는 거예요? <br> <br>맞습니다. 그러니까 총선에 앞서서 공천을 받으려면 이들을 무시할 수 없는 현상이 벌어지는 겁니다. <br> <br>Q. 앞서 리포트에서도 보여드렸지만 친문이 좌표로 삼았던 금태섭 의원, 공천을 받을 수 있느냐 이게 관심인 거예요. <br> <br>맞습니다. 민주당 내에서도 광신적 팬덤이 중도층의 거부감을 키우고 있다, 이런 우려가 큰 상황입니다. <br> <br>당장 민심을 듣겠다는 현장 행보에서 상인의 호소마저 공격 대상이 된다면 누가 무슨 말을 할 수 있겠습니까. <br><br>오늘의 한마디는 '쉿!' 이렇게 정했습니다. <br> <br>Q. 당 지도부가 최종 어떤 결정을 내릴지도 지켜보겠습니다. 지금까지 여랑야랑이었습니다.